조리원 디럭스룸에서의 2주!!
예정일 하루 전에 양수가 먼저 터져서
촉진제 맞고 진통하다가 결국 제왕절개 했어요.
원래도 디럭스룸 예약했었는데 제 경우에 디럭스룸이 딱이었어요.
제왕절개 하고 나니까 수술 후조치도 필요했고
수술 부위 통증 때문에 사실 병원 병실에 있을 때 너무 정신없었는데
출산 3일째 되는 날은 모유수유도 시작해서
잠을 못 자니 진짜 멍하더라고요.
조리원 올라오니까 조금 숨통이 트이는 느낌도 들었어요.
간식으로 케익 나왔을 때 진짜 행복 ㅋㅋㅋ
그리고 임신, 출산, 그다음이 모유수유의 늪...이더라고요..
수유가 엄마랑 아가의 사이클과 모유량이 맞아야 하는데
딱 맞는 엄마 한번도 못 봤고 다들 고민 많은 거 같았어요.
인터넷에는 카더라가 너무 많고 그것도 다 얘기가 달랐고
제 경우엔 유축을 하느냐 마느냐 상충되고 복잡한 상황이 아니어서
며칠을 고민했는데 조리원 수유쌤한테 케바케로 물어볼 수 있어서
너무 좋았고요.
처음엔 사실 조리원이 출산 후 쉬는 곳, 업체 느낌?으로 생각했던 거 같은데
지내다 보니까 계시는 선생님들 모두 믿고 의지하게 되었달까.
하루하루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가 상태 상의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요.
교대시에는 회진?돌 듯이 아가들 현재 상태 공유하는 모습도 든든했고요.
지내는 분들 저처럼 잘 지내다 가셨음 좋겠네요 ❤